후기

[영화 추천] 억셉티드 Accepted (2006)

BulanH 2019. 8. 2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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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억셉티드를 보고


 

줄거리

 

지원했던 대학교에 모조리 떨어졌다.

근데 대학을 붙었다고 거짓말은 했고

그래서 다니는 척 하려 했는데

본인처럼 무작정 입학한 애들이 천지다

그래서 이왕 다녀보게 되는 줄거리?!

 



소감 

 

교육이 왜 존재하고,

우리가 왜 공부를 하려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

 

이 영화를 내가 대학교 1학년때 봤으면

다른 삶을 살게 되진 않았을까는 생각이 든다

 

나도 원하는 학교에는 전부 낙방하고

결국 원하지 학교에 그냥 떠밀리듯 갔었다.

그렇게 갔던 대학에서 마주한 현실은

고등학교 교육과 다를 바가 없었던 수업들이었다.

 

지금 생각엔 오히려 고등학생때보다 더 못했던 것 같다.

고등학생은 수능이라는 목적과 목표라도 있지만,

대학생은 정말 아무 목표나 생각 없이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나처럼 원하지도 않았던

대학과 학과에 온 사람은 더 그런 생각이 심했다.

대학교 1학년때 대체 내가 이 학교에 왜 왔는가란

의문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과 친구들 및 대학 친구들에게

왜 넌 이 학교를 왔고, 이 과를 왔냐는 질문을 하고 다녔다.

그래서 들은 얘기는 대학을 와야만 하니까.

성적 맞춰서. 그나마 붙은게 여기라서.

라는 절망스러운 대답들의 향연이었다.

 

이런 우리들의 현실에 가장 필요한 대학이 무엇인가 하면

이 S.H.I.T 대학이 아닐까 싶다.

동의어인 욕으로 오해하지말고ㅋㅋㅋㅋ

 

이 대학에는 본인이 원하면 교수가 될 수 있고,

정말 본인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가 있다.

특정 학과에 목줄이 걸린듯이 사는 우리와는 다르다.

우리는 정말 하고싶은 것이 뭔지도 모르고

대학을 가야한다는 이유 하에 공부만 했다.

 

그러다보니 막상 대학을 가야할때,

무슨 과를 왜 가야하는지

아니 그 전에 우리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린 대학에 일단 입학하고

무작정 맞춰서 온 과에 자신을 맞추려고 한다.

그러다 운이 좋게 과가 마음에 맞는 사람도 간혹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거의 대다수는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하거나 성적만 대충 맞춰 졸업을 하게 된다.

 

이 영화로 교육체계의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하자면

끝도 없다는 걸 물론 알고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도 현 교육의 체계를

무작정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현 교육체계에서의 장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다만 난 잘 모르겠다.

그래도 현 교육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런 새로운 교육체계를 도입하고 유지하는 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우리도 더 이상 무작정 이유 없이,

목적 없이 공부만 해야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그런 교육으로 점점 바뀌지 않을까싶다.

 

벌써 10년이 지난 영화지만,

미국이든 한국이든 그 어느 나라 하나

바뀌지 않았다는 게 안타깝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바뀌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진정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그걸 교육이라고 인식하는 사회가 되기를.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2330

 

Daum영화 <억셉티드>

지원한 대학들에서 모두 낙방소식을 받은 주인공이 가짜로 대학을 만들어 입학생 행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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