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1 모든 대화는 심리다
모든 대화는 심리다 - 오해를 피하고 마음을 여는 심리 대화법
오수향 글
유경민, 노종한 펴냄
유노북스 출판
대화 속에 드러나는 심리를 분석한 글
불리한 심리는 좀 더 좋은 방법으로 바꿀 수 있도록
여러 팁을 구비한 책
때문에 보다는 덕분에를 사용하기
아무거나 보다는 분명한 뜻을 정하기
~하는 것 같아요보다는 ~하다라며 분명한 태도를 보이기 등의
대화 속에 우리가 흔히 일으키기 쉬운 실수를 짚어주는 책
읽는데 굉장히 오래 걸린 책이었다.
300페이지도 안되는 책이 이렇게 안 읽히다니
신기해서 왜 안 읽히는지를 관찰해가며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화 심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문체는 별로 중요하시지 않았나보다
싶을 정도로 문체가 매력 있지 않고,
잘 읽히지 않았다.
특히 예시로 사용한 글 들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오히려 전문가가 맞나 싶을정도로 무례하거나
오히려 이 글 전체의 신빙성이 떨어지게 만들었다.
본문에 들었던 예시 중
대화가 길어지면 장점이더라도 듣지 않게 된다는 글이 있고
예시로 어떤 사람이 본인에게 케첩 판매 글을 하는데
그 글이 길어지면서 결국 기억에 남는게 없다고는 했는데
그 표현 방법이 굉장히 무례해
이 사람이 정말 대화 심리를 설명하는 사람이 맞나 싶었다.
또한 문체 대부분이 난 아는데 넌 몰라
이런 뉘앙스를 뽐낸다.
흔히 지적 허영심에 가득할 때 나오는 문체가
이 책에서 계속 나와
책을 읽으며 아 이렇게 대화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보단
괜히 혼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중 선입견에 대해 말을 할땐, 고객 중에 자주 지각하는 분에 대해
예시를 들며 자꾸 지각하는데 발표를 맡겨도 될까요라는 말을 하고
반성을 하셨다고 하는데
반성을 정말 하셨는지 싶다.
흠 대화 속 심리 분석은 전문적인 글들을 인용하고,
하나 하나 예시를 짚을 정도로 잘하시는 분이지만
작문을 하실 때는 작문과의 대화를 잘 하시는 분은 아닌듯 싶다.
책을 읽으며 약간의 불쾌감이 남는 책이었다.
대화의 요령이 필요하신 분에겐 추천하지만
그 예시들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