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2.06.17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BulanH 2022. 6.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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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글, 임홍빈 옮김
임대현 펴냄
(주) 문학사상 출판

추천으로 받아 읽기 시작한 책. 
개인적인 아쉬움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기 전,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좀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설 부분을 먼저 말하자면, 
먼저 읽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그의 마음가짐이 
20년 전과 동일해 역시 거장은 다르다란 생각이 든다.
변함 없는 마음가짐으로 그가 소설을 대하고 있기에,
아직까지도 우리는 그의 소설을 읽을 수 있구나란 생각. 
달리기를 소설을 쓰는 것처럼
매일 매일 본인과 정해진 약속을 두고 한다. 
좀 더 많이 빠르게 뛸 때도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계속 달린다. 
결국 영화처럼 내가 마라톤을 잘 해냈다고,
뭔가 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끔은 기록이 더 안좋고 
몸이 아프기도 한다.
그럼에도 계속 달리면서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달리면서, 아무 생각이 없어지게 된다. 
내 자신을 비운다. 
인생은 불공평해서 누구는 처음부터 
좀 더 운동에 적합한 인물로 태어난다.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조금은 부족한 
그릇에도 계속 담아보는거다. 
그렇게 나는 나를 잘 달래가면서 사는게 삶 같다. 
달리기에 대한 회고록이지만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계속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작가 스스로도 회고록이라 한거일지도.
그의 반도 못 따라가겠지만, 
나도 내가 할 수 있는한 잘 따라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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