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01.16 기억해줘 본문
기억해줘
임경선 글
연준혁 펴냄
(주) 위즈덤 하우스 출판
줄거리
소년 해인과 소녀 안나가
잠시 만났고 각자의 삶의 고충을 살아가다
잠시 또 만났고 다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소감
즐겨듣는 라디오 김이나의 밤편지에서
임경선 작가에 대한 언급이 자주 있어서 이 책을 골랐다.
어릴적 두 회사의 신문을 읽게 했던
부모님이 이런 걸 알려주고 싶어서
각기 다른 회사의 신문을 읽게 하셨구나를
책을 통해서 깨달았다.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어서 실수는 항상 있었고
그런 실수와 사고들이 소년 해인과 소녀 안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 시기에 둘은 가장 큰 위로가 되었지만
가장 큰 위로가 된 만큼 가장 큰 상처가 되었다.
참 한국에서 자라난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지 않을까
독립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부모 탓을 해선 안된다고
그게 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내 인생이,
내 젊음이 평생 그 그늘에서 못 벗어나서
시들어 가는게 억울해서라는 이 말.
나 또한 가슴 한켠에 부모에 대한, 환경에 대한
원망이 아직 남아있었는지 크게 확 와닿았다
아직까지 아픔을 안고 멍하니 살아가던 해인과 달리
안나는 정말 찬란하고 멋있게 성장해 있었다.
하지만 그녀 또한 또 다른 아픔을 안고 있었고
그 아픔을 결국 해인이 가장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었다.
그 따뜻한 위로가 그들에게 상처를 회복해줬고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앞으로는 이 전과 달리 좀 더 따뜻하게 살아갈
그들이 괜히 부럽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가는
매력적인 글이었다.
중간에 아픔에 대한 부분을 보며
각자 다 아픔을 안고 사는것도 느꼈고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걸
또 한 번 상기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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