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천]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 (2020) JTBC 드라마

 

시작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시작하지 마세요 

다행히 난 감정소모는 적은 편이었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한 회 한 회 사람들이 감정 소모가 너무 엄청나

재미있다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낀 사람이 많다 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나는 괜찮다하고 계속 봤던 이 드라마는 

마지막화에서 결국 진을 뺴게 만들었다. 

 

이 드라마는 결국 

사람 진을 빠지게 한다. 

 

부부의 세계는 불륜으로 시작된 줄거리지만,

단순히 부부,

불륜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에

초점을 둔 드라마란 생각이 든다. 

 

부부 둘의 관계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 모든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서로가 불행하면서도,

남들 시선 때문에 부부를 유지하는 사이 

 

당신을 만들어낸 그 수고가 

결국 나에게도 있어서 그거 때문에 같이 함께 하는 사이 

 

그 외에도 이득 때문에 나와 가까이 하는 사이 

가까이 하지만 언제든지 내 뒤를 칠 준비하는 사이까지도 

 

우리가 이 드라마를 보고 진이 빠지는 건 

지선우가 버티고 있는 그 시선들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버티고 있던 

그 시선들이어서 그런게 아닐까. 

 

그런 시선들이 불편했고 

그렇지만 한편으로 그런 시선이 

우리 자신이기도 해서 

 

그래서 불편함으로 점칠된 

드라마가 아니었을까. 

 

지선우 밖의 모습도 우리의 모숩이 있고 

지선우 안의 모습에도 우리의 모습이 있어서

 

결말까지 시원하지 않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드라마라. 

시작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시작하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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