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영화] 미나리 Minari, 2020 본문
우리 자식들에게는 좀 더 좋은 것만 주고 싶어서
영화 속 아버지 제이콥과 엄마인 모니카는
바퀴달린 집에 이사를 오게 된다.
병아리 감별사로는 아픈 아들을 계속 감당하기도
힘들거라 생각한 제이콥은
독단적으로 점점 늘어가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인 야채, 채소를 키워 대박날 생각으로 이사를 한다.
병원도 멀고, 자녀들 돌보기도 힘들거라 생각하는 모니카는
반대를 하지만, 제이콥의 확고한 의지에 결국
애들을 봐줄 모니카의 어머니 순자를 모셔오기로 한다.
낯선 미국 땅에 온 순자는 손녀, 손자와 바퀴 달린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손자의 입장에서 그려진 감독의 자전적 줄거리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 드디어 상영해서
보고 온 미나리.
이미 한국에서 워낙 많이들 보고 오고 후기를 알려줘서
내용에 대해 다 알고 영화를 보러 갔었다.
연기력이야 말할 것도 없이 좋았지만,
스티븐 연의 한국어 발음이 좋아 놀랐고
한예리와 윤여정은 역시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다.
아무래도 손자였던, 데이빗의 입장에서 써진
각본이라 딸인 앤이 너무 소외된 기분이 들어 그 점이 좀
아쉬웠는데, 영화에 관한 평들도 앤에 대한 언급이
적어 아쉬웠다
뭔가 알아서 잘하는 딸에 대한
그런 우리내 현실이 영화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보이는 것만 같아서 참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야기지만,
한편으로 화려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한없이
지루한 영화이기도 하다.
다행히 남의 사는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별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외국에서 사는 외노자라 그런가
외노자의 심정 가득 담아
남의 나라에서 먹고 살기 참 힘들지
남의 나라에서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등쳐먹기 바쁘지
암 암 저 야채 판매하는데
딴 소리하는 한국인들 보면서 얼마나 열받을까 등등
내 관점에서 한 없이 공감하면서 보느라
영화가 지루할 틈이 없었달까.
윤여정의 수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지만,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싶다.
그리고 해외에 살고 있는 나를 포함한 많은
한인들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그리고 더 잘 살고 더 멋있는 한인들이 계속해서 나와 주기를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7317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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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윤여정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고 좋았던 인터뷰라
첨부!
이 인터뷰를 보고
더 영화를 보게 되었기 때문에
영화 보기 전에 보고 가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ㅎㅎ
문명특급 인터뷰 중에 가장 좋았던 인터뷰
그리고 너무나도 좋았던
윤여정의 수상소감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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